중국 운남성의 옥룡설산(5595m).호도협. 여강.2.
［차마객잔(2박)-중도객잔-장선생객잔-중호도협-여강(3박)］

◈ 전체일정. 4박 6일.

인천 출발(20: 00)-성도(청두.23: 35 도착. 1박후 10 : 30출발)-여강(리장. 11 ; 50도착)-교두로 이동 하여 빵차 타고 호도협 트레킹시작
28밴드-차마객잔( 2박)-중도객잔장선생객잔-금사강 중호도협-장선생객잔-빵차로 교두로 이동-버스로 여강도착(3박)-
여강출발-옥주경천 도착하여 말타고 옥룡설산 트레킹 시작-마황패-전죽림에서 말에서 내려-걸어서 망설봉대협곡 오름-
전죽림에서 다시 말타고 -옥주경천도착-여강도착(4박)-여강시장-여강고성-흑룡담공원-여강출발-성도도착-성도출발(기내서 5박)-인천도착.

중국 운남성의 옥룡설산(5595m).호도협. 여강 가는길.

중국 운남성의 옥룡설산(5595m).호도협. 여강 위치.

호도협트레킹 개념도.

◈ 일시 : 2011. 10. 21(금) ~ 10.26(수).4박6일.

◈ 날씨 : 성도엔 비가오고 여강 호도협 트레킹땐 한때 안개비가 내렸으나 옥룡설산은 구름만 낌 .

◈ 주관여행사 : (주)산이 좋은 사람들 12명(오세춘님. 최평칠님.김형식님.정영옥님.박종율외 7인).

◈ 일정정리(3일차).

밤에 몇 번 별을 보러 들락거렸지만 가로등 때문인지 아니면 계절이 별빛이 시원찮은 때문인지
작년에 네팔에서 보던 그런 별은 보질못했고 아침이 되니 바람소리가 심산찮고 밤새 켜있던 전기가 나가 버렸다.
식사전에 객잔앞뒤를 어슬렁거린다. 마을이 제법크다. 돌이 흔해서 그런지 모두들 집들이 돌집으로 튼튼하게 지었는데
도대체 이 큰 통나무들은 어디서 운반해 왔으며 경작할 땅덩이는 손바닥만한데 뭣을해서 먹고들 살고 있는지?

아침을 먹고나니 이슬비가 내린다.
우장구를 챙겨입고 넓직한 마을길따라 평지 허릿길을 한굽이 한굽이 돌아간다.
동네가 꽤커서 집들이 여럿있고 저밑 포장도로에서 올라오는 세멘길이 보인다.
산간에선 역시 경운기가 제몫을 하는 듯 경운기 엔진을 단개조된 트럭이 객잔뒷편에 있다.

시즌땐 주인이 나오는 듯 파라솔이 있는 조망처에서 단체 사진도 한방박고
평지길이니 힘들일도없어 우측으로 금사강과 옥룡를 보며 한굽이 돌아가면 여기도 쉼터인 듯 무슨 초당이라쓴 쉼터가 있고
다시 몇굽이 돌아가며 조망을 즐기고 절벽위의 조망처에서 옥룡을 다시 훝어보고
좌측 계곡에서 뿌연 석회석물이 흐르는 계곡을 건너 가면 급수관옆으로 아주 큰 발전용수인듯한 큰 송수관을 지나고
우측 금사강가 아랫쪽엔 발전소인지 무슨 광산인지 큰 건물이 보이고 포장도로가 꼬불꼬불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차마객잔을 떠난 지 1시간 반쯤 지나서 중도객잔에 도착했다.

역시 동네도 크고 객잔도 3층으로 규모가 크다. 이곳 2층 전망대에선 옥룡설산이 바로 코앞이라 한컷엔 잡히질 않는다.
잠시쉬어 차 한잔 마시고 쉬어간다. 상추와 야채를 기르는 텃밭과 옥수수밭이 있고 마당엔 이름모를 과일이 열려있고
2층 시렁엔 고추를 실에 꿰어 매단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여긴 고추를 어렇게 옥수수 매달 듯 실에 꿰어 매달아놨다.
여기 휴게실도 차마객잔 휴게실과 마찬가지로 한국사람들이 다녀간 흔적을 제일 많이 남겨놨다.

이곳 중도객잔 앞뒤가 호도협 트레킹중 제일 멋이 있는 곳이다.
호도협 트레킹은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 트랙과 페루 맞추피추의 잉카트랙과 함께 세계3대 트레킹 코스의 하나라고 하는데
뉴질랜드나 페루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호도협은 네팔 안나프르나 푼힐이나 베이스 캠프로 가는길만은 못하나
5000m이상의 산을 양쪽에 끼고 대협곡을 보는 즐거움은 대단하다.

좌측 합파설산기슭에서 흘려내리는 뿌연 석회수물을 침전시켜 퍼내는 곳이 있어 세멘원료로 쓰나보다 생각했더니
이곳에선 우랴륨이 난단다.

오지객잔 갈림길을 지나면 거대한 관세음폭포가 나오는데폭포물이 그대로 길에 떨어져 여름에 비가 많이 올땐 장관을 이루겠다.
옥룡은 여전히 정상부는 구름에 가려있어 아랫도리만 살짝 보여주고 저멀리 장선생객잔 아래로 중호도협의 좁은 여울이 내려다 보인다.

평지 사면길로 큰 바위밑을 지나 관음협이라 쓴 산신각같은곳을 지나 언더위 조망처에서 조망을 즐기고
내림길로 들어 35분쯤 곤두박질쳐 내려가면 2차선포장도로로 내려서고
도로 아래에 장선생객잔이 있다.

장선생 객잔에서 점심을 먹고 배낭은 이곳에 두고 아래 금사강의 중호도협으로 내려갔다.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지그재그로 40여분을 내려가면 금사강가의 중호도협인데 이곳에선 금사강의 폭이 불과 몇 십미터라
물살이 쎄다.뒤돌아 보면 내려온 도로위의 다리가 하늘끝에 높게 걸려있다.

호랑이가 포수꾼에 쫓겨 강가운데에 있는 바위를 짚고 금사강을 건너갔다는 전설의 바위는 교두쪽인 상호도협에 있고
아랫쪽 하호도협으로 내려가면 강폭이 넓어져 작은 배가 건널 수 있단다.

중호도협에서 다시 장선생객잔으로 올라올땐 근 1시간이 걸리는데 땀좀 흘려야한다.

장선생객잔으로 다사 올라와 빵차를 타고 금사강가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교두(虎跳峽鎭 橋頭.차오터우.약 2040m) 로 나오는데는
거리는 약 14km로 약 30여분이 걸리는데 이길은 최근에 포장된 듯 깨끗하고 다니는차가없어 한적하나 아슬아슬하다.

호두협진 교두(虎跳峽鎭 橋頭.차오터우.약 2040m)에서 다시 큰차로 갈아타고 송원교를 건너
여강에서 넘어올때 지나친 고개위 전망대휴게소에서 잠시쉬어 금사강과 옥룡설산을 뒤 돌아보고 여강으로 돌아왔다.